Wednesday 30 May 2018

36.6세, 아프니까

너무나 슬픈 숫자, 36.6세. 

산업 혁명을 시작하던 영국 런던의 평균 수명. 세상의 모든 부를 끌어 모으던 18세기 영국. 도시로 모여 들던 청년들이 길에서 죽어 나가던 시대였다. 갓 태어난 아기들도 생존하기 어려웠던 시대. 부자는 더 부자가 되던 시대였다. 


그래도, 그 시대는 산업혁명, 민주주의, 자본주의를 시작하던 변혁의 시대였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는 생존하기 어려웠던 시대. 36.6세는 그래서 슬픈 숫자.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아팠던 시대. 그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생존에 필요한 진짜 경건(주먹밥)이었다. 

* 36.6세. Picard, Liza. <Dr. Johnson’s London: Coffee-Houses and Climbing Boys, Medicine, Toothpaste and Gin, Poverty and Press-Gangs, Freakshows and Female Education.> Macmillan, 2000. 156-17쪽.
* 주먹밥. 상징적인 표현. 진짜 경건은, 일상 생활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사용.